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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앉은 韓中 북핵수석대표 "한반도 정세 획기적 진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7:42

수정 2019.08.25 13:53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 단계인 북미고위급회담의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17일 한·중 북핵 수석대표가 3달만에 다시 만나 북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졌다.

이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는 관련국들의 노력과 북한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획기적 진전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질적으로 이뤄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적극적 변화를 거둔 데 이어 새해 한반도 정세는 역사적인 시작점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 소통을 하고 한반도 정세가 이런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같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본부장과 쿵 부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등에 대해 평가하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중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현 외교부 1차관은 18일 쿵 부부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중관계 발전 방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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