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차 북미회담, 3~4월 다낭 유력"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7:42

수정 2019.01.17 17:42

WP "트럼프, 이르면 18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회담 장소로 베트남 다낭이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미국과 아시아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8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 시기는 오는 3~4월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출발한 김 부위원장은 17일 사상 최초로 미국 내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DC에 바로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날 오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추정된다.


WP는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목표가 고위급 회담이긴 하지만 진짜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해군연구소(CNA) 켄 가우스 박사는 WP에 "북한은 자신들이 협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트럼프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은 이것은 지도자 대 지도자 관계이며, 폼페이오 장관이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는 것은 단지 회담 실행계획을 짜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WP는 김 부위원장이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도 접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의 이번 일정이 잘 정리되면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서유럽에서 양자 간 현안을 다루는 첫 실무협상 무대를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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