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수소경제 로드맵] 수소경제 키워 일자리 42만개 만든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7:42

수정 2019.01.17 17:42

文대통령 네번째 지역경제투어..울산서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2030년 車·연료전지 세계1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서 열린 '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 첫번째)에게 연료전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문 대통령,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서 열린 '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이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 첫번째)에게 연료전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문 대통령,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연합뉴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연간 부가가치 43조원, 신규 일자리 42만개 창출, 온실가스 2700여만t 감축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수소차 누적생산량은 2040년 620만대로 늘리고,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비싼 수소차 구입가격도 6년 후 반값 수준인 3000만원대로 낮춰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경제 투어' 네번째 편으로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에 참석, "수소경제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차례나 수소·전기차 관련시설을 찾는 등 수소·전기분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정부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이 △성장 △고용 △미세먼지 해결 등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현재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2000대에 불과한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2040년 620만대(내수 29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도 2040년까지 1200개소로 확장한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t,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울산광역시청에 마련된 수소차 부스에서도 브리핑을 맡은 현대차 김세훈 상무에게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은요?" "수소 자체를 매연기관에서 연료화하는 것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유행이냐"고 묻는 등 수소차의 친환경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행사 내내 문 대통령 곁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모델이에요"라고 말해 좌중에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정상균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