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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고배당주·우량채권에 4:6 투자… 장기적으로 안정적 고수익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0 17:59

수정 2019.01.21 08:15

베어링 퇴직연금 배당40 펀드
길게 보는 연금펀드답게 3년 수익률 6.84%..설정 이후 90.42%
작년 하락장서도 관리 잘해..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배당주 투자 환경 유리해져
[이런 펀드 어때요?] 고배당주·우량채권에 4:6 투자… 장기적으로 안정적 고수익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 퇴직연금 배당40 펀드(채권혼합)'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투자 목적의 퇴직연금 펀드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베어링 퇴직연금 배당40 펀드'는 운용자산의 약 40%를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고배당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 60%는 국공채 등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채권 운용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고배당 주식투자를 통해 배당수익 및 주식 시세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다.

■고배당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배당주는 기업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우량해 배당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배당매력도가 높게 유지되도록 고배당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장성이 높은 배당우량 장기 성장주, 역사적으로 배당 매력도가 높아진 주식, 배당정책 개선 기업군 등을 적극적으로 편입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식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 70.49%, 중형주 16.61%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의 비중은 각각 3.87%, 7.87%로 적은 편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5%), 금융업(19.8%), 화학(10.1%), 서비스업(7.04%), 운수장비(6.64%) 등을 담고 있다. 채권은 주로 국공채, 특수채, 통안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한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총괄본부장은 "운용자산의 최대 40%를 배당매력도가 높은 고배당주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얻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을 편입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운용 전략은 장기투자 상품인 퇴직연금 펀드에 최적의 조합이다.

최 본부장은 "이익과 배당이 성장하는 고배당 기업의 경우 특성상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꾸준한 수익을 낸다"면서 "어느 시점에서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장기투자 상품인 퇴직연금 펀드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4.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28% 하락한데 비하면 위험관리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최근 3년간 6.84%, 설정(2007년 3월) 이후 90.42% 등 우수한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기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점도 향후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는 증시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며 상대적으로 불안 요인들의 상당 부분은 희석 또는 완화됐다고 판단한다"면서 "경기 저점 통과의 긍정적 신호 역시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첫해인 만큼 주요 기업들의 배당정책 변화 속도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상품으로 일관된 투자철학과 함께 검증된 장기 운용성과를 보유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면서 "베어링은 원조 배당주 펀드 운용사로써 다양한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축적된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피할 수가 없으므로 확고한 원칙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수년간의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베어링 고배당은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17년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코리아로부터 베스트 채권혼합 펀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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