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강경화 외교 “日 초계기 재차 저공근접비행..유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3 20:11

수정 2019.01.23 20:11

康 “상황 어려울수록 외교 절제되고 사려 깊어야”
작년 10월 강제징용판결 후 한일외교장관 첫만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 근접비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해상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 근접비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고노 타로(河野太郞) 외무성 대신과 한일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일본 해상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에 대해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날 강 장관은 한일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을 포함해 세 차례 일본 해상초계기의 저공비행이 있었다”면서 (일본의 이 같은 행위로) 상황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현했다.

강 장관은 이어 “상황이 어려울수록 양국 외교관계는 절제되고 사려 깊게 문제를 관리하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당국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고노 외무상과 빈번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현안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현한을 관리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같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한인관계는 엄중한 상황에 있으나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강 장관과 이렇게 만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한일간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고 최근 북미간 움직임을 포함해 대북문제에 대해 확실한 공조를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한일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10월 30일 우리 대법원이 일본에 따른 강제징용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판결이 이뤄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남이다.

이날 회담은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열렸고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 30분 가량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일관계에서 불거진 강제징용 판결문제, 해상에서의 한일간 레이더 공방 문제 등이 논의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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