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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08:26

수정 2019.01.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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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17~2018년 연간 경영실적 비교
(억원)
2018년 2017년 증감률
매출 404451 301094 +34%
영업이익 208438 137213 +52%
영업이익률 52% 46% +6%P
(금융감독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넘기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뚜렷해진 시장 둔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 동안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조43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떨어졌다. 이 시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16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이 하반기 출시되면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에서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가격이 낮아지면서 고용량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기업용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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