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티백 녹차·홍차 2분이상 우려내지 마세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09:32

수정 2019.01.24 19:00

티백 형태의 녹차나 홍차는 2분 이상 우려내면 중금속 성분이 증가한다. 국수나 당면을 삶은 면수에는 중금속 성분이 녹아나와 버리고 써야 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삶는 동안 중금속 70% 정도가 삶은 물에 녹아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수는 끓는 물에서 5분간 삶았을 때 카드뮴과 알루미늄이 각각 85.7%와 71.7% 정도, 당면은 끓는 물에서 10분간 삶았을 때 납과 알루미늄이 각각 69.2%와 64.6% 가량 녹아 나왔다.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도 2분 이상 우려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98℃에서 2분 동안 우려낼 경우 녹차는 약 20%, 홍차는 50% 정도 중금속이 이행(옮겨가는 것)됐으며, 침출시간이 늘어날수록 중금속 이행량이 증가했다.
녹차, 홍차 등에 있는 카테킨, 비타민c 등 유용한 성분들도 90℃에서 2~3분만 추출하면 대부분 우러 나온다.

아마씨, 참깨 등은 기름을 짜서 먹는 것이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품안전평가원은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는 반면 기름에는 잘 용해되지 않는 특성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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