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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 2차례 허리 숙여 사과.."참담"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10:05

수정 2019.08.25 13:54

김명수 대법원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9분께 출근 길에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발언 시작 전 약 3초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발언을 마치고도 2초간 허리 숙여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양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동요하는 사법부 구성원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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