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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창립 14주년..."앞으로 10년, 시장 선도하겠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15:31

수정 2019.0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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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은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주항공은 24일 창립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념식을 진행하며 경영계획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이석주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고객들에게 단순히 가격이 아닌 새로운 차원이 차별화 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10년, 2020년대에 시장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린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올해 경쟁자와는 격이 다른 항공사로 진화하는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안전운항체계 고도화와 충성고객창출 등을 핵심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위해 안전관리의 정점인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안전관리 품질·절차 해외 전문기관인 프리즘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후 항공안전, 항공보안, 사고조사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분석해 위험요소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체계(SMS)의 수준을 더 높일 방침이다.

또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훈련도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훈련장치를 직접 구매해 오는 2월부터 자체 훈련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밖에 객실 승무원 훈련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방식을 도입해 훈련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오는 6월 인천국제공항에 국적 8개 항공사 중에서는 세 번째로 전용 라운지를 만들어 유료로 서비스 한다. 여행 형태가 다른 고객군별로 다른 운임을 적용하는 이른바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 패밀리'를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확대한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의 사용성 및 제휴처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유연한 근무환경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등 조직문화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제주항공 임직원은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수익금은 보육시설 어린이들의 새학기 학용품 구입을 위한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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