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삼 생산∼유통 법규 마련…개성고려인삼 산업화 염두

최근 인삼 수출까지 총괄 '인삼협회'도 출범

(베이징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생약 제조업체인 동인당(同仁堂·통런탕) 공장을 전격 방문,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 신화통신이 10일 제공한 것이다. ymarshal@yna.co.kr

北 인삼 생산∼유통 법규 마련…개성고려인삼 산업화 염두

최근 인삼 수출까지 총괄 '인삼협회'도 출범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인삼의 재배부터 가공,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할 법적 기준을 마련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근 인삼법을 채택·발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5개 장에 48개 조로 구성된 법에는 인삼 부문 사업에서 나서는 원칙들, 인삼밭 조성과 인삼의 재배와 수매, 그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지켜야 할 법적 요구들이 밝혀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삼법이 채택됨으로써 조선의 명산물인 인삼 생산을 더욱 늘리고 인민들의 건강을 더 잘 보호 증진시킬 수 있는 법적 담보가 마련되게 되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지난 22일에는 인삼 재배부터 수매·가공·수출 과정을 총괄하는 조선인삼협회가 출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북한의 대표적 특산품인 개성고려인삼의 산업화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에도 인삼 제품을 생산해왔지만,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법규로 이를 뒷받침함으로써 제약산업 발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장은 제재로 수출까지는 어렵겠지만, 제재 완화 이후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차 방중 기간 전통 중의약 업체 '동인당'(同仁堂·통런탕)을 시찰했으며, 이를 두고 북한이 의료·제약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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