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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불출마’ 재차 확인…“출마 않는 것으로 정리”

뉴스1

입력 2019.01.25 17:45

수정 2019.01.25 17:45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당 요청 거부하기 힘들어”…내년 총선에 여지 남겨
“4·3보선 공천은 다음 지도부가 하는 게 맞아”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당권 경쟁에 ‘불출마’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김 비대위원장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창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당 내부에서 지나친 갈등이 일어나면 안 되지 않느냐는 말하고 제가 출마하는 게 맞지 않다.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못박았다.

그는 “황교안 전 총리께서 입당하고 난 다음에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제가 느끼기에 잠잠하던 계파의 논쟁 같은 것이 조금씩 살아가는 것 같다”며 “실제 중요한 주자들이 그런 상징성을 띄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인물들은 2020년 총선에 수도권을 비롯한 험지에 출마해서 당의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앞장을 서고 이번에는 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뒤로 한발 물러서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으로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을 하고 있지 않고, 정치로부터 발을 빼지 못할 것 같다고 한 말은 명색이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당의 요청에 이제 도망가기 힘들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득을 볼 생각은 없지만 어쨌든 수도권에 출마하는 게 당에 도움이 돼서 희생을 해줬으면 좋겠다거나 어떤 험지를 도와줬으면 좋겠다하면 그것을 거부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내년 총선 출마에 여지를 뒀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갖고 자기 편의대로 보조금을 받고 싶은 대로 받고 누구 앉히고 싶은 사람 앉히고 한 부분에 대해선 변명에 여지가 없는데 왜 그렇게 변명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손 의원이 대통령 영부인의 위생을 업고 이런 일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사한 이야기를 했더니, 청와대에서 ‘예의를 지켜라’라는 반응이다”며 “정당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게 먼저다”고 꼬집었다.

손석희 JTBC 사장의 ‘폭행 논란’대해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게 진짜일까, 아니면 만들어진 이야기일까 확신이 안 섰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김 비대위원장은 4·3 보궐선거를 놓고는 “제 입장에서는 이번 공천을 차기 지도부로 넘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공천을 빨리 줘야 선거운동을 하지 않느냐 등 요청이 있지만, 다음 지도부가 그 지역에서 경쟁력이 가장 강한 분에게 공천하는 게 맞다”고 의견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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