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구치소서 71번째 생일 맞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6 13:54

수정 2019.01.26 13:5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구치소에서 우울한 생일을 맞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양력 1948년 1월 26일생으로, 이날이 71번째 생일이다.

한때 사법부 수장이었지만 이제는 수용자 번호 '1222'인 수감자 신분으로 약 1.9평(6㎡) 규모의 구치소 독방에서 홀로 생일을 맞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아침 떡국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교정본부가 공개한 서울구치소의 1월 식단을 보면 매주 토요일 아침엔 떡국이 배식된다. 미역국은 전날 아침에 배식됐다.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하지 않는다. 또한 일요일인 27일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사무실에 출근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 내용을 정리하고 혐의 입증 자료들을 보강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한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검찰은 구속 기한 내에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주에도 몇 차례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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