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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자 안산·화성서 1명씩 나와.. 총 40명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7 14:17

수정 2019.01.27 14:1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과 화성에서 홍역 환자가 1명씩 나와 이번 겨울 홍역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안산에 사는 38세 남성은 안산에서 앞서 나온 홍역 감염 환자와 같은 의료기관에 입원한 뒤 홍역 확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안산에서 유행 중인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병원 외부에서 개별적으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에 거주하는 39세 남성은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홍역 환자로 확진됐다.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작년 12월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는 총 40명이다.

보건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발생 30명(대구·경기), 개별사례 10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고, 경기 환자 13명 중 3명은 격리된 상태다. 개별사례 환자 중에서는 2명이 격리돼 있다.

홍역은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홍역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홍역에 걸릴 만큼 감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홍역은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평생 면역력을 얻을 뿐만 아니라 홍역이 걸려도 가벼운 증세로 넘어가게 된다. 따라서 MMR 백신(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혼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연령별로 MMR 접종 기준에 따라 2회 접종으로 홍역 예방이 가능하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겨울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집단발생 지역에서만 MMR 백신을 앞당겨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 MMR 표준접종 일정은 생후 12∼15개월 1차, 만 4∼6세 2차 접종이다.
다만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6∼11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16개월∼만 4세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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