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부, 北리수용 만나…北예술단 공연도 관람(종합)

리수용에게 북중관계 강조하고 공연 후 직접 무대 올라 2차 북미정상회담 한달 앞두고 또 北고위층 만나 주목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26일 베이징(北京)에서 첫 공연에 돌입했다.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의 방중 직후 공연이 취소된 이후 3년여 만이

시진핑 부부, 北리수용 만나…北예술단 공연도 관람(종합)

리수용에게 북중관계 강조하고 공연 후 직접 무대 올라

2차 북미정상회담 한달 앞두고 또 北고위층 만나 주목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만나 북한 친선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리 부위원장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방중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CC)TV는 시 주석이 리 부위원장에게 이번 공연이 중요한 북중 문화 교류일 뿐만 아니라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축하 행사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눈길 사로잡은 현송월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ghHToMraM2A]

시 주석은 또 자신이 2018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4차례 만나 새 시대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중요한 합의들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인사말을 시 주석에게 전달하고, 북한 예술단 공연에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날 저녁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을 한 북한 예술단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이틀째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극원 주변에는 10m 간격으로 경찰이 배치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참관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무대 위에 올라 북한 예술단원들과 악수하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직접 공연을 관람하고 리 부위원장과 만난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7∼10일 방중한 김 위원장과 4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시 주석이 불과 20여일 만에 다시 북한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난 것이어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종의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론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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