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신항~김해고속道' 예타면제…가덕신공항으로 이어지나 (종합)

뉴스1

입력 2019.01.29 17:03

수정 2019.01.29 17:0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약 24조 1000억 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선정했다. 2019.1.29/뉴스1 © News1 장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약 24조 1000억 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선정했다. 2019.1.29/뉴스1 © News1 장수

부산시 예타면제 사업인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 등이 포함된 지도 (부산시 제공) 2019.1.29/뉴스1 © 뉴스1
부산시 예타면제 사업인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 등이 포함된 지도 (부산시 제공) 2019.1.29/뉴스1 © 뉴스1

부산신항과 맞닿은 가덕도 앞까지 도로 이어져
"가덕신공항 위한 포석될 것" 자체 분석도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 우회국도인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이번 발표가 가덕신공항 사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부산은 '부산신항 ~ 김해 고속도로 건설'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송정IC(가칭)과 김해JTC를 잇는 총길이 14.6㎞에 총사업비 825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현안사업이다. 경제유발효과는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부산시역 통과없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부산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서부산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가 민자로 추진하고 있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건설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되면서 국가 주도의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민자사업은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비슷한 절차인 적격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시에 따르면 일부 사업체에서 대심도 건설 의사를 국토부에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민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적격성 조사대상 선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심도는 총 길이 22.9㎞, 총사업비 2조188억원의 사업으로 '경부선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대개조의 핵심사업이다.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동부산과 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광역경제권 구축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가덕신공항'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선 예타면제 사업인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부산신항 끝이자 가덕도 앞까지 이어진다. 가덕신공항 사업이 결정되면 도로를 신공항까지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대심도 사업 역시 신공항과 연결성이 높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로 이어지고, 남해고속도로는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로 이어져 사실상 가덕신공항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두 도로는 모두 남해고속도로와 이어져 경남, 울산 등과 연결성이 높다. 그동안 가덕신공항을 둘러싼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예타면제 사업을 설명하면서 "이번 사업이 21세기 경(서울)-부(부산)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가덕신공항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 관계자 역시 "가덕신공항이 만들어질 경우 도로 연결이 용이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공식 보도자료에서도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가 국가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항만(Hub-Port)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가덕신공항을 통한 물류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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