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팁스', 지난해 국내외 민간투자 1조원 유치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9 18:09

수정 2019.01.29 21:48

정부지원금 4배 이상 유치 성과... 올해 정부 예산 1454억 배정.. 중기부, 팁스 창업팀 모집 공고
'팁스', 지난해 국내외 민간투자 1조원 유치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해 팁스(TIPS)를 통해 국내외 민간투자가 정부지원금 대비 4배 이상인 총 1조원 이상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42개팀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약 8657만달러(약 1039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2019년도 팁스 창업팀 지원계획'을 공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팁스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2013년 도입됐다. 성공벤처인 등 민간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정부 연구개발(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한다. 올해 팁스에 배정된 정부 예산은 1454억원이다.


그동안 정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총 679개 유망 창업팀을 발굴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업 티앤알바이오팹 등 상장사(IPO) 2곳을 배출했고, 정부지원금 3.5배 규모인 1조원의 후속투자를 이끌어냈다. 석·박사 창업자가 전체 57%를 차지하는 등 고급 기술 인력 창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기업당 5.3명을 신규 고용했다.

올해는 대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의 역량을 적극 활용,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OIN) 등 협력체계를 구성한 운영사와 창업팀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OIN은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VC 등이 기술분야별로 혁신을 위한 학습(세미나)과 네트워킹(IR·피칭) 활동을 지속하는 모임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운영사 및 창업팀 우대를 통해 첨단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비수도권 소재 창업팀을 육성해 창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의 창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우 기존에는 해당 금액만큼을 차감하고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팁스 선정팀은 평가결과에 따라 차감없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운영사 투자자금 중 펀드형의 경우 민간 의무투자금을 최대 2억원으로 조정함으로써 민간 책임성을 강화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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