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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영표, 30일 이재용 부회장 회동..공정경제 오해 불식나설듯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9 19:34

수정 2019.01.29 19:3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다.

2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이 부회장과 한시간 가량 면담한다.

두 사람간 만남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이후 약 보름만으로, 주요 의제는 문재인정부의 공정경제에 대한 대기업의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대·중소기업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평소 정치권에서 기업의 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라도 현장을 많이 와달라는 재계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대기업 옥죄기'가 아닌,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와 '포용성장'이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의 요체라는 점을 적극 설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등을 포함한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을 통해 양질의 고용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선 대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가 절실하다는 점을 당부한 이후 집권여당으로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친기업 행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홍 원내대표는 평소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공정경제는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생활속에서 국민과 기업이 공정경제를 체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규제혁신 등 문재인 정부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여당 차원에서 폭넓은 지원을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업인들과 만나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과감한 규제혁파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을 강조했다"며 "(두 사람 회동도) 경제활력을 높이고, 저성장 기조와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시스템속에서 대,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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