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서도 첫 홍역 환자 발생…전국 홍역 확진자 41명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2:41

수정 2019.01.30 12:41

베트남여행 다녀온 30대 여성…보건당국 비상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처음으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예방대책에 나섰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30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34)가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 결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 달 7일까지 배우자와 친구 등 2명과 베트남여행을 다녀온 후 15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29일 오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부보건소는 이에 따라 여행 동행자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밀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용학 서부보건소장은 "홍역은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 있으나,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면서 "홍역 비유행 지역의 영유아는 표준접종 일정을 준수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에 발생한 홍역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4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 12명, 서울 4명, 경기 시흥·안양·부천·김포·화성 각 1명, 인천 1명, 전남 1명, 제주 1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