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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이버범죄 15만건…'5년來 최고 수준'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1 06:00

수정 2019.01.31 06:00

지난해 사이버범죄 15만건…'5년來 최고 수준'

지난해 사이버범죄가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하며 5년 내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 경찰청은 '2018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사이버범죄가 14만9604건으로 전년(13만1734건) 대비 13.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한 2016년의 15만3075건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인터넷사기는 11만2000건으로 대부분(74.9%)을 차지했다. 이어 명예훼손·모욕(10.6%), 사이버금융범죄(3.8%)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이버범죄는 피싱(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으로, 전년 대비 무려 262.9%(1978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음란물(44.9%), 사이버명예훼손·모욕(19.3%)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올해 사이버상 위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의 증가세 지속, △공급망 공격(소프트웨어 제작 단계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방법)의 지능화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사이버 공격 급증 △스피어피싱(특정 회사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피싱)등 피싱메일의 진화 등 네 가지 양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찰청은 매년 상·하반기 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최신 사이버범죄 정보 및 예방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또 경찰청은 민간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새롭게 등장한 사이버범죄의 세부적인 수법들과 실제 검거사례, 예방방법을 보고서에 담았다"며 "가상통화 채굴을 목적으로 한 악성코드 유포, 몸캠피싱 등 최근 발생한 사이버범죄의 구체적인 정보와 예방 방법도 설명돼 있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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