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직토-인스보험중개, 날씨‧해킹 피해도 보장해주는 보험 개발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1 10:55

수정 2019.01.31 10:55

이인철 인스보험중개 대표, 직토 자문으로 합류·양사 MOU 체결
 
‘궂은 날씨로 인해 골프장 영업에 피해를 입었다면?’, ‘사이버 해킹으로 중요한 기밀정보를 모두 날려버렸다면?’…날씨와 해킹, 금융 불안정성 등 기존 보험시장에서는 손해율 등으로 인해 마련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위험 보장 보험 상품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른바 ‘이머징 리스크 보험’이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업 직토는 인스보험중개(前 대우인스)와 ‘이머징 리스크 보험 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인스보험중개는 보험가입자의 특성에 맞는 보험 상품과 보험사를 연결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토는 인스보험중개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글로벌 보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실정에 맞는 이머징 리스크 보장 보험 상품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직토가 다음 달 출시할 ‘디지털 보험 플랫폼’ 개발에 대한 자문도 인스보험중개로부터 받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인철 인스보험중개 대표가 직토의 자문으로 합류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공유하면서 국내 보험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국내 이머징 리스크 보험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 초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등록을 마친 직토가 최근에 기후 리스크 보장 보험으로 선보인 ‘골프장 기후 영업 손실 보험’ 등이 하나의 예다.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의 김경태 공동대표(왼쪽)와 인스보험중개 이인철 대표가 ‘이머징 리스크 보험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직토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의 김경태 공동대표(왼쪽)와 인스보험중개 이인철 대표가 ‘이머징 리스크 보험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직토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리스크를 보장하는 기업 보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는 관련 빅데이터가 많지 않은 상태”라며 “인스보험중개의 폭넓은 인프라와 손해보험 관련 전문성에 직토의 빅데이터 기술력을 더해서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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