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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탭소닉·프리프…인기 게임들 블록체인 융합 속도 낸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1 08:31

수정 2019.02.01 08:31

미르의전설과 탭소닉, 프리프 등 인기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이미 사전예약자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게임이 블록체인 분야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1월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 참여한 게임기업들은 개발중인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을 소개하며 서비스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에 출시돼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게임도 있다.


■이오스나이츠 흥행, 탭소닉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 적용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게임은 ‘이오스나이츠’다.

이오스 플랫폼 기반의 이 게임은 일 사용자 수가 5000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매출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게임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1월31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가 1월31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게임기업 네오위즈의 계열사인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는 “이오스나이츠는 이오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흥행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수수료가 없고, 홍보도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네오플라이도 실제로 여러 게임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 리듬게임인 ‘탭소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여러 시범 타이틀을 선보이고 게임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조만간 게임과 접목된 암호화폐 지갑인 엔블록스월렛@헌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엑스코인, ‘프리프 리버스’ 사전예약 곧 시작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게임엑스코인도 첫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게임쇼에 강연자로 나선 게임엑스코인의 허정휘 부사장은 “게임엑스코인의 첫 게임인 프리프 리버스의 사전예약이 조만간 시작된다”고 말했다. 프리프는 갈라랩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약 5000만명 가량의 사용자를 보유한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아울러 게임엑스코인은 실제 게임사들이 게임엑스코인의 블록체인에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개발사 포털인 ‘게임엑스포트’도 선보였다.


미르의전설, 이카로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게임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 역시, 블록체인과 게임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게임들과 위메이드의 관계사 게임, 위메이드가 퍼블리싱한 게임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우지 않아도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동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위메이드에서 개발한 게임들을 실제로 서비스해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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