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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상장사 감사위원회 전문가 비중 늘었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1 11:09

수정 2019.02.01 11:09

경영진 감독 위해 회계·재무뿐 아니라 법 전문가 비중↑
삼정KPMG ‘감사위원회 저널 9호’ 발간
[fn마켓워치] 상장사 감사위원회 전문가 비중 늘었다


상장사 감사위원회의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위원회 내 전문가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1일 삼정KPMG가 2017년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감사위원 경력 현황의 전문성을 조사한 결과, ‘회계 및 재무전문가(13.3%)’의 비중과 ‘법 전문가(12.7%)’의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5.6%포인트, 2.5%포인트 증가했다. 경영진 감독을 위해 회계 및 재무전문가의 역할뿐만 아니라, 외부감사법을 비롯한 법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법 전문가의 비중도 증가했다.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2017년 국내 상장법인의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 횟수는 평균 2.60회로 전년 2.52회 대비 3.0% 증가했다. 단 2016년 커뮤니케이션 횟수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9.7%였음을 감안하면 증가세는 둔화됐다.


시기는 2017년 4분기와 2018년 1분기에 집중됐다.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이 기말감사와 관련된 이슈에 집중됐다.

다만 2017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감사위원 내 여성감사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감사위원 비중은 전년대비 약 0.1%포인트 감소하며 1.68%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집단사고를 방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지적이다.

신경섭 감사부문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부감사 관련 감사 및 감사위원회 운영 모범사례’에서도 감사위원회가 최소 분기에 한 번씩 외부감사인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사 계획 단계나 감사 중에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야 시의성 있는 부정 적발 및 신속한 시정조치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시기가 연초와 연중으로 분산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삼정KPMG가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 9호’에 수록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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