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김경수' 입장은? 기자들이 7번 질문했는데 靑 '묵묵부답'

뉴스1

입력 2019.02.01 16:03

수정 2019.03.25 10:35

'드루킹' 김모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는 징역 2년, 공직선거법
'드루킹' 김모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는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제가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김경수 지사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에 여당 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것에 대해 청와대 기류랄까 입장이랄까, 그런 것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지사 재판 불복 등 관련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이 당과 교감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김지사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 언급이나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언급된 게 있는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30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후 이틀만인 1일 오후 3시30분 춘추관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출입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7명의 기자들이 연달아 김경수 지사 선고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재판 불복 움직임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제가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 "그 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라고만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 기자가 '대변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듣고 싶다'고 했지만, 김 대변인은 "설 잘 쇠십시오.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다녀오십시오. 6일 뵙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김경수 지사 선고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김 대변인은 "김 지사에 대한 판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라며 "최종 판결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라는 짤막한 입장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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