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 "4차산업혁명시대 필요한 교육 콘텐츠 개발"

과학·기술·공학·수학 ‘STEM’, 융합교육 통해 미래 인재 키워야
학생 스스로 답 찾게 커리큘럼 설계


"최근 이큐스템(EQSTEM)의 프로그램이 비영어권 국가의 국제학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나가겠다."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사진)는 회사의 향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에 맞춰 스템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017년 이큐스템을 설립했다.

스템(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의 준말로 1990년대 들어서 미국과학재단(NSF)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다. 융합형 인재를 키워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혁신을 주도하자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심리학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내 의료계에서 일했다. 3년 동안 의료기기 회사에서 수출입을 담당하고 6년 동안 병원 노무, 행정, 총무, 기획 등 병원 경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해오면서 미래 교육산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 대부분의 스템 교육이 유아, 초등 저학년 중심의 놀이·흥미 위주로 만들어져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를 학문과 연결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학년별 커리큘럼과 학생 평가 및 지도방법까지 담고 있는 독자적인 스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에서 스템 교육 지도경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창업 후 스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한 연구진을 직접 선발해 함께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 이큐스템에서 개발한 교육 콘텐츠는 로봇공학(YRA, Young Roboticists Alpha), 코딩융합(YTA, Young Technologists Alpha), 메이커교육(YEA, Young Engineers Alpha)이다. 모두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가르치는 스템 교육을 기반으로 한다.


김 대표는 "이큐스템은 학습자가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이 아닌, 주어진 주제에 맞춰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체득하는 PBL(Project Based Learning) 방식으로 커리큘럼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과학교육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교육도 기술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단순히 코딩교육, 로봇교육으로 단일화해 가르치고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코딩 기술, 로봇 조립법을 배우는 것보다 그 교육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발표하고 상상한 것을 만들어 내면서 창의력, 사고력 등 미래시대 인재에게 요구되는 소양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