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형 일자리" "文대통령"…호남 설 밥상 화두 '풍성'

뉴스1

입력 2019.02.02 08:01

수정 2019.02.02 08:01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이 철도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이 철도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9.1.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9.1.31/뉴스1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투기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투기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도 '핫 이슈'
내년 총선 민주당 압승할까 '관심'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성사,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

설 연휴 호남 지역민들의 밥상 화두가 풍성하게 차려졌다.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호남의 올 설 밥상에서는 역대 어느 명절보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설 밥상머리 최대 화두는 단연 '광주형 일자리'다.

설 연휴 직전 발표된 광주형 일자리 성사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2021년 하반기 광주형 일자리가 첫 적용될 '광주 완성차공장'이 들어서면 1000여 명의 직접고용이 이뤄진다. 부품공장과 관련 기업의 간접 고용까지 고려하면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가 지역민들의 기대대로 '의욕'을 가지고 광주형 일자리에 힘을 보탤지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확정된 한전공대 부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한전공대는 '3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내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국가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한전공대는 광주·전남을 국가 에너지신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부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정국을 강타한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투기 의혹도 뜨거운 이슈다.

손 의원의 목포 문화재 지정 구역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의원이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으로 규정하며 총선에서 박 의원을 낙선시키겠다고 호언하며 설을 기점으로 목포민심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절대적 지지에 대한 평가도 설 연휴 화두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국적으로는 50% 이하로 떨어졌지만 호남의 지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타지에서 고향을 찾은 이들과 한자리에 모여 나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설 이후 호남 뿐만 아니라 전국 민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설 연휴가 호남민심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완패하며 사실상 호남을 내줬던 민주당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야당을 압도, 현재 여론조사 흐름이라면 압승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고 선거제도 개혁과 정계개편, 문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등 예측하기 힘든 정치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론의 ‘반전’ 가능성도 높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중론이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광주·전남지역 단체장에 대한 평가도 설 연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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