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설 연휴 앞둔 여야, '경제'는 공감 '정치·외교'는 이견(종합)

뉴스1

입력 2019.02.02 14:17

수정 2019.02.02 14:17

설 연휴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설 연휴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민주·한국당 책임 공방 속…바른미래 등 '거대 양당' 비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상훈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둔 여야는 밥상머리 민심에서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을 것라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치와 외교·안보 이슈 등에 대해서는 여야 5당의 해석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경기 부진 등을 언급하며 야권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 법정구속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일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경제 문제는 체감경기 부분에서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른 어려움이 국민들게 있다"며 "남북관계도 북미정상회담을 과연 하는 거냐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데, 최근 남북관계가 교착된 듯 보이면서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공존한다"고 전했다.

홍 대변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여러 논란들이 정치권 안팎에서 많았다"며 "김 지사 판결 등을 포함해서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 등 국회의원 개인의 도덕성과 윤리성 문제가 불거지며 국회 전반에 대한 문제도 밥상머리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정과 김 지사 판결, 북미회담 등에 대한 정부·여당을 향한 국민적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하지만 포퓰리즘으로 흐르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의 아우성으로 희망보다는 낙담하고 절망하는 설날이 되지 않을까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법정구속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권 세력의 메가톤급 부도덕성이 드러났다"며 "북한 비핵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국가 안보능력만 허물어 지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 파행의 주요 원인은 집권여당과 제1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우리 국민들도 알다시피 정치는 여야 갈등으로 꽉 막혀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안 좋은 모습만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설 직전에 김경수·안희정·손혜원 등 여당 발(發) 리스크들이 많았다"며 "국민들은 이러한 것들이 굵직한 사회적 이슈로 제시됐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실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마침 정치구조를 바꾸기 위한 해결책을 야3당이 제시했고, 여당도 지난 20년 간 주정했던 사안이기도 하다"며 "설 연휴 이후 바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거대 양당의 사생결단식 강대강 공방이 국회 파행의 주범"이라며 "설 이후 국회는 이유 불문하고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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