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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홍역·구제역 등 3無"…광주지역 설 명절 '평온'

뉴스1

입력 2019.02.06 17:22

수정 2019.02.06 17:22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2.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42만대 入·44만대 出…귀성·성묘객 교통소통 원활
홍역·구제역·AI 차단 총력…재난·안전사고 미발생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은 5일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에 홍역과 구제역 등 집단감염병과 대형 재난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 공항을 이용해 28만여명이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차량은 42만여대가 유입되고 44만여대가 빠져나갔다.

연휴 기간 12만여 명이 시립묘지(망월묘지, 영락공원)를 찾은 가운데 5일 설 당일에는 4만8000여 명의 성묘객이 몰렸다.


시는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지원15, 용전86, 518번 등 3개 노선에 버스 23대를 추가 배치해 199회 증회 운행하고 설 전일과 당일에 경찰·공무원·모범운전자회원 등 80여명을 현장 배치해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연휴 기간 25개 응급진료 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를 했다. 의료기관 1166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1020곳을 당번제로 운영했으며 5개 자치구 보건소는 설 당일 정상 진료를 했다.

설을 앞두고 늘고 있는 홍역 환자 발생에 대비해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상을 갖춘 의료기관 5곳을 홍역 선별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했다.

질병관리본부, 시, 자치구, 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차단에도 주력했다.

우제류 사육 187농가 소·돼지·염소 등 1만4449두에 대한 긴급 구제역 백신접종을 하고, 도축장, 축산농가 324개, 전통시장에 대해 소독과 방역을 집중 실시했다.

연휴 기간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주유소 293곳이 정상영업을 하고, LP가스 판매소 58곳도 권역별로 해당 일에 영업했다.

또 24시간 비상급수상황실과 급수기동처리반을 운영해 시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화재 5건, 교통사고 41건, 구조․구급 748건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미한 사고였다. 부상자는 59명, 사망자는 없었다. 각종 구급·구조 신고에 따른 119구급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365생활민원실의 제증명과 각 상황반 등에서 처리한 생활민원은 총 540건이며, 광주시 120빛고을콜센터에서는 상담민원 총 602건을 처리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연휴 첫날인 2일 망월묘지를 방문해 성묘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동림동 삼익아파트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광주시는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 낼수 있도록 성묘·의료·교통·청소·재난·소방·급수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6개 분야 155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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