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손혜원 특수"…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설 연휴 1만명 방문

뉴스1

입력 2019.02.06 17:46

수정 2019.02.06 17:46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목포를 방문,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목포를 방문, 투기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설 연휴인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쯤 전남 목포시 대의동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손소영갤러리카페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19.2.3/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설 연휴인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쯤 전남 목포시 대의동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손소영갤러리카페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19.2.3/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목포=뉴스1) 허단비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가 설 연휴 기간 '손혜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전국 각지에서 창성장 등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연휴 기간 1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목포를 찾았기 때문이다.


설 연휴 마지막인 6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600여명의 관광객이 목포 근대역사관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일인 지난 1일 관광객은 350여명이었으나 연휴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방문객이 늘었다.

연휴 첫날인 2일 1291명이 방문한 데 이어 3일은 1411명이 찾았다. 설 전날인 4일은 2030명이 방문해 당일 최고 방문 기록을 세웠다.

설 당일은 1909명,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은 1245명으로 5일간의 설 연휴 기간 총 7886명이 근대역사관을 방문했다.

근대역사관은 초등학생 500원, 어른 2000원 등 요금을 내야 관람할 수 있는 유료관람 박물관이다.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방문했지만, 역사관을 관람하지 않은 관광객도 많아 실제 방문객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근대역사관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항상 관람객이 많았지만 이번 연휴는 유독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집계되지 않은 관광객을 포함하면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절 당일에는 '목포 시티 투어'를 운영하지 않았는데도 1900여명이 다녀갔다"며 "모두 자발적으로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찾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하루 평균 1000여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찾기 시작하자 지난 1일부터 임시관광안내소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임시관광안내소를 방문한 외지인들은 '창성장'의 위치를 가장 많이 물었다고 한다. 창성장은 여관을 리모델링해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손 의원 조카 카페인 '손소영 갤러리앤카페'를 문의하는 이들도 많았다.


임시관광안내소 한 관계자는 "외지인들은 창성장과 손 의원 조카 카페를 많이 물었다"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목포대교, 유달산 등 여러 관광지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코스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른바 '손혜원 특수'로 인해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른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잘 활용해 목포를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는 그동안 현지인들의 발걸음마저 끊긴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나, 최근 손 의원이 만호동 일대 집 여러 채를 투기 목적으로 샀다는 논란이 일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