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당권경쟁 본격화…吳, 黃-洪에 '불안한 후보론' 제기

뉴스1

입력 2019.02.07 16:37

수정 2019.02.07 17:1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세훈 공식 출마…黃은 호남행
원내 후보 4인은 전대 연기 등 공식 요청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식적으로 당권에 도전했다.

오 전 시장은 유력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수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견제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황 전 총리는 호남쪽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갔고 오 전 시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홍준표 전 대표는 정중동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 전 시장은 7일 2·27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한 자리에서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불안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에 대해선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며 "검증 시간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전대 출마를 선택한 것을 볼 때 불안요소가 있지 않나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 전 총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법무부 장관과 총리 권한대행을 쉬지않고 했기 때문에 '도로탄핵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탄핵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본인이 당대표를 했던 시절 직후 비대위가 탄생한 전 대표다. 똑같은 현상이 내년 총선에서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그분 행태가 바뀐 것도 없다. 당원들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전 대표가 오 전 시장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 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광주, 전주 등 호남지역을 이날 방문한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당을 찾아 "한국당과 함께 정부의 폭정을 막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침체된 경제를 되살려 다시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던 홍 전 대표는 이날 물밑 행보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언론사 인터뷰 일정 소화에 주력했다.


한편 당권 주자인 심재철, 안상수, 주호영, 정우택 등 4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공동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룰미팅을 제안했던 이들 4인은 이날 선관위에 룰미팅 개최와 전대 날짜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들외 당권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 19대 대선 무효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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