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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프리랜서 기자, 손석희 JTBC대표 명예훼손 맞고소

뉴스1

입력 2019.02.07 18:15

수정 2019.02.07 18:23

손석희 JTBC 대표이사 © News1 박세연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 News1 박세연 기자

검찰 "마포서에서 내사와 함께 수사하는 방안 검토"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가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는 7일 손 대표이사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 손 대표로부터 폭행과 협박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내용을 함께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면서 "마포경찰서에서 내사 중인 폭행사건 및 손 대표의 공갈미수 고소사건과 함께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폭행사건의 피혐의자 겸 공갈미수 고소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곧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 시기는 이달 중순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출석일정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일어난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지난달 10일 마포구 상암동 소재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가 자신을 회유하다가 폭행을 했다고 주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손 대표는 JTBC 명의로 공식입장을 내고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김씨가 자신에게 불법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반박, 김씨를 검찰에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씨 역시 입장문을 내고 손 대표에게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며 "손 대표가 적시한 (내) 자신의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했지만, 손 대표가 무고한 일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또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다"며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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