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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신북풍? 초현실주의적 상상력…트럼프는 기획자인가"

뉴스1

입력 2019.02.08 10:35

수정 2019.02.08 10:49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종덕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종덕 기자

"한국당 주장대로면 트럼프가 '신북풍' 기획자"
"대립·갈등 획책하는 게 보수 가치돼선 안 돼"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신북풍' 등을 언급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8일 "정말 초현실주의적인 상상력"이라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자신들의 전당대회와 겹치는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북풍, 한국당 전대 효과 감살(減殺) 술책, 문재인-김정은 공동정권 요청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3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유독 한국당만 시대착오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당의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북풍'의 기획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 대신 대립과 갈등을 획책하는 게 보수의 가치가 되거나 평화 실현에 재를 뿌려서는 안 된다"며 "적어도 한반도 평화 문제 만큼은 정파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수구냉전적인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다시 한 번 현실을 직시해달라.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북미회담 지지결의안 마련에 동참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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