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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신(新)북풍' 우려에 "재는 뿌리지 말아야"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8 10:54

수정 2019.02.08 10:54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어렵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 실현의 기회를 반기지는 못할망정 재를 뿌려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겹치자 '신(新)북풍'이라는 우려를 보인데 대해 "정말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수구냉전적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평화 대신 대립과 갈등을 획책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2월 임시국회가 일정도 잡지 못하고 좌초 위기를 겪는데 대해선 "2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며 "자유한국당 등 야당도 정쟁을 키울 생각만 하지 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 협상 세부 쟁점에 대해선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비롯해 기존 요구를 계속했다"며 "이해충돌 문제는 각종 현안에 대해 우선 상임위를 열어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 등 다른 방안을 여야가 합의하면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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