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黃의 한계"…한국당 당권주자들 '黃때리며' 집중 견제

뉴스1

입력 2019.02.08 12:16

수정 2019.02.08 12:16

자유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전남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전남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黃, 朴접견 거부 지적에 "최선을 다했다" 해명

(서울·대구=뉴스1) 박정양 기자,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으로 진박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전 총리를 공격하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유 변호사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인번호를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자신을 발탁한 사람의 수인번호가 인터넷에 다 뜨는데 그걸 모른다는 것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 면회를 거부했다"고도 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영하 변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당은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속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 이것이 황 후보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오 전 시장은 "황 후보는 앞으로 이런 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 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 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논란 자체가 서글픈 현실"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의 고교와 대학 선배인 친박진영의 정우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황 후보는 친박인가, 아니다. 그는 친황계를 원한다. 친박은 결국 그에게 굴레일 뿐"이라며 "황 후보에게 전대는 무엇인가, 당권은 대권으로 가는 지렛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 후보는 누구인가, 황 후보는 한국당의 미래인가, 아니다. 그는 당을 과거로 돌릴 것"이라며 "황 후보는 한국당의 대안인가, 아니다.
그는 잠시의 바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텃밭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변호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접견 거부' 주장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 없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이 친박(親박근혜) 이미지가 있다는 물음에 "저를 두고 친황(親황교안)이라고도 말하고 친박이라고도 하지만 저의 정치적 목표는 대한민국의 정치"이라며 "굳이 (계파를) 말한다면 친한(親대한민국)으로, 그런 말은(친황·친박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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