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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일관성 있는 주장으로 면접 마무리 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8 16:36

수정 2019.02.08 17:26

(68) 지원동기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일관성 있는 주장으로 면접 마무리 하세요


취준생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질문 리스트에는 '지원동기'에 관한 내용이 필수적으로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는 면접에서 직무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하는 핵심 질문이다. 면접관들도 구직자들이 한 번 정도는 생각했을 거라 믿고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러나 막상 지원동기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구직자를 만나보기 힘들고 간혹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면접 전반부에서 자신의 업무 스타일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고 말하고 후반부에 지원동기에 관한 답변으로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혹은 앞서 혼자 일할 때보다는 여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소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한 뒤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으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다.


독자라면 어떻게 보겠는가? 면접에서 지원동기 부분을 예상질문으로 잡고 그에 따른 답변만 준비하면 곤란하다. 면접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의 주장이 일관성 있게 전개돼야 한다. 특히 지원동기 부분은 자신이 지금까지 주장한 내용에 방점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말해야 한다.

보고서나 기획안을 쓸 때도 핵심 내용 위주로 한 페이지에 압축하는 작업이 가장 어렵다. 면접에서 지원동기 부분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강점만 많이 열거한다고 해서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힘들다. 면접관에게 자신의 강점에 대한 많은 부분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핵심 위주로 압축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긴장한 탓에 자신이 전반적으로 주장한 내용과 지원동기의 내용이 불일치하다고 면접관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을 경우 다음과 같이 대응하라. 일단 면접관의 이야기를 수용하고 다시 부분적으로 수정해 설명해라. 가령 "솔직히 말씀드리면.. " 하고 시작을 열면 면접관도 열린 마음으로 구직자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지원동기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질문이다. 따라서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지만 그 내용을 줄줄 외울 필요는 없다.
면접 상황에 따라 오히려 순발력이 더 요구된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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