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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오세훈, 연이은 TK 行 '집토끼 사수'-홍준표, 비공개 일정

뉴스1

입력 2019.02.09 08:02

수정 2019.02.09 08:02

왼쪽부터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스1
왼쪽부터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뉴스1

黃,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吳, 2박3일 간 TK 행보
전대 일정 변경 불가에 당권 행보도 영향…洪, 울산 일정 취소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9일 보수 진영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 머무르며 집토끼 사수에 나선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한국당 출신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찬을 가진 후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앞서 지난 8일 보수 민심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연이틀째 대구·경북(TK) 행보다.

황 전 총리는 친박(친 박근혜)계 진영의 지지를 받는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이후 제주로 넘어가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세훈 전 시장 역시 TK에 집중한다.
출마 선언 직후 2박3일 간의 TK 다지기다. 자신의 강점인 확장성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당의 지지기반인 TK의 당심을 얻겠다는 의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경북 영덕 당협사무실, 오후에는 경북 영주의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들을 만난다. 이후 오 전 시장도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진태 의원 역시 울산과 부산에서 전국지지자대회를 가진 후 경남 양산에서 당원간담회를 진행한다. 반면 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충남 예산을 찾아 홍문표 의원의 의정보고서를 찾아 충청 지역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당 전당대회가 27일 강행하기로 한 것도 당권주자들 행보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2·27 전당대회가 북미 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쳐 이에 대한 일정 연기를 논의했으나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이날 울산을 찾아 민생 현장 탐방을 예정했지만, 지난 8일 이 일정을 취소하고 비공개 일정에 돌입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 변경이 전당대회 보이콧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일부 영향은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 전 시장 역시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이날 일정은 당원들과의 약속이니 만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후 일정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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