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관련으로 내 이름 거론되지 않았으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이미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다시 우리당에서 시작된다"고 우려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전당대회 후보 6명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에 동참한 바 있다. 더이상 전당대회 관련으로 내 이름이 거론되지 않기를 부탁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의원, 주호영 의원, 정우택 의원, 안상수 의원 등 6명의 당권 주자들은 미북정상회담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 저하가 우려된다며 전당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리적 어려움 등을 들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강행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이들 6명의 후보들은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전당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이들 후보 6명의 후보가 보이콧과 관련한 극적 합의를 이뤄내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 의원 양자 구도로 흐르며 맥빠진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편, 홍 전 대표를 제외한 5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보이콧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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