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방북, 이달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추정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촬영된 북한 대사관 전경.AFP연합뉴스


이달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예정되어있는 베트남의 부총리가 12~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전후로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트위터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대로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12∼14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부총리의 방문 목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일정을 감안하면 민 부총리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구체적인 일정, 숙소 등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를 집중 연구하는 한편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면 54년여 만에 베트남을 찾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된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1958년 11월에 이어 1964년10월 하노이를 방문, 호찌민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게 마지막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