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손석희 배임 고발인 오늘 조사…본격 수사 전환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1:23

수정 2019.02.13 11:23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보수단체 대표가 경찰조사를 받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장 대표는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김씨 주장과 관련해 손 대표를 수사해달라며 지난달 28일 대검찰청에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손 대표의 폭행 혐의 사건 등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맡게 됐다.

손 대표의 폭행 사건을 내사했던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된만큼 수사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손 대표를 조사한다. 형사과가 맡아 수사하면서 배임 혐의 수사 등은 수사과의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손 대표는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했다며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경찰은 장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손 대표와 김씨도 조만간 불러 관련 의혹과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배임 고발 건의 피고발인, 폭행 사건의 피고소인, 공갈미수 고소 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받게 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