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쿄 올림픽 4~5개 단일팀 논의…서울‧평양 공동유치도 요청"

뉴스1

입력 2019.02.13 13:23

수정 2019.02.13 13:2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News1 이광호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News1 이광호 기자


(인천공항=뉴스1) 조인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0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과 서울‧평양의 2032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15일(현지시간) 2020 도쿄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에 참석한다.

이기흥 회장은 최근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의 폭로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체육회 인사 문제 등으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금은 현안에 전념할 때"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회장과 함께 박철근 사무부총장, 남북 체육교류 TF 담당자 2명 등 총 4명을 로잔에 파견한다.

박철근 사무부총장은 국제본부장 시절이던 지난해까지 남북 체육분과회담 등 굵직한 행사에 이기흥 회장과 함께 참석해온 국제통이다.
지난달에는 대한체육회 인사를 통해 사무부총장으로 승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이 회장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북한의 김일국 조선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 입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협의 중인 2032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32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에 도전할 도시는 서울과 평양이다.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회장은 이전과 어떤 분위기 차이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다.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종목에 대해서는 "이전에 체육회담에서 대화했을 때는 4~5개 종목이었다. 조정, 체조, 여자농구, 하키 등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2032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는 이제 시작 단계다. 이 회장은 "서울과 평양이 공동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IOC에 간곡하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