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 목욕탕 갔다가.. '이 증상' 나타나면.. <건강>

- 동해 온천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집단 발생
- 증상과 주의사항은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강원 동해 온천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집단 발생했다. 환자 세 명은 올해 1월 7일부터 11일 사이 컨벤션보양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신고에 따라 동해시보건소에서 1월 29일 온천의 레지오넬라균 배양검사를 시행한 결과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기 쉽다.

역학적인 특징에 따라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독감형은 감기와 비슷해 증상이 경미하다. 반면 폐렴형은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명률이 15~30%에 달한다.

■'오염된 물' 때문.. 37~42도서 '급증'
레지오넬라균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으나 오염된 물에 있는 균이 인체에 흡입돼 전파될 수 있다.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온수 욕조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날아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발생한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도에서 번식하고 37∼42도에서 급증한다.

이 때문에 건물 급수시설과 목욕탕 관리자는 냉수는 20도 이하, 온수는 50도 이상으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시설을 소독해야 한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 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연간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환경 검사 때 검사대상 중 약 13%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숙박·목욕업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관리 강화 기준을 마련했다.

#건강 #동해 #온천 #목욕탕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