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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희망직무, 하고 싶은 이유 구체적으로 답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17:08

수정 2019.02.15 17:51

(69)희망직무가 뭔가요?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희망직무, 하고 싶은 이유 구체적으로 답변


일반적으로 신입공채의 경우 채용이 결정된 이후에도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다. 상당 시간의 단체연수 및 실무 교육이 진행되며 이를 평가한 뒤 최종 배치를 한다.

조직에서는 조직과 잘 부합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해 채용한 후 구체적으로 직무 적합도를 분석해 배치한다. 구직자 개인이 향후 어느 부서에서 일하게 될지 사전에 알기 어렵다.

면접에서는 함께 일을 해보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희망직무'에 대해 질문하고 직무에 대한 이해 정도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우리 기관과 일하게 된다면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가" 또는 "희망직무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라고 묻는다.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현장에서 면접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답변이 비슷하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학원에서 배운 대로 외워서 답변하는 것 같다고 느껴 변별력을 찾기 어려웠다. 또 면접관이 "출근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질문하면 "우선 인사를 잘 하겠다"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추상적으로 답한다.

면접에서 '희망직무'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첫째, 해당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민원업무의 경우 주로 방문하는 고객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야 하고, 행정지원 업무라면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해야 한다. 가능하면 지인을 통해 실무자를 직접 만나봐라.

둘째, 해당 직무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파악해야 한다. 경력은 없지만 자신의 경험을 통한 사례를 제시해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지원기관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해야 한다.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연계시켜야 한다. 행정지원 업무라면 다른 기관도 많은데 왜 우리 기관과 일하고 싶은지 설득력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


면접관은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를 찾는다. 희망직무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인가'라는 관점에서 평가한다.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동료의 이미지가 뭔지 생각해 보고 지원기관 조직, 개인의 적합도 측면에서 평가해 봐라. 아울러 조직과 직무 적합도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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