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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 LPGA 데뷔전 호주여자오픈 2R 공동 17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18:02

수정 2019.02.15 18:02

이정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이정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 반등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GC(파72·664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선두 쉬웨이링(대만), 마델레네 삭스트룀(스웨덴·이상 10언더파 134타)과는 7타 차여서 남은 이틀간 역전을 노려볼만 하다.

이정은은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1위에 오른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이정은의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이정은은 12번홀(파3) 버디를 제외하곤 전반 나머지 8개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다. 후반들어 1번과 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였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아이언이 그린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은 것이 타수를 줄인 원동력이 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하이트)과 양희영(30·PNS창호)이 공동 10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4타를 줄였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양희영은 14∼15번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2타를 줄였다.

호주동포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는 이정은, 카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17위, 이미향(26·볼빅), 이미림(29·NH투자증권) 등은 공동 2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2·PXG)는 컷 기준타수에 1타가 모자라 일찍 짐을 쌌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3오버파 147타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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