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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2200선 안착 시도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09:12

수정 2019.0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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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코스피 지수는 22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무역분쟁 협상 기대감에 오른 것도 호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최근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증시 유입은 달러 약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초했다"며 "불편한 강달러 환경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다음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180~2260선이다.

다음 주에도 굵직한 국제 뉴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21일(현지시간)에 공개되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또 오는 17일(현지시간)은 미국 상무부가 수입자동차 관세 보고서를 제출한다. 90일 검토기간을 감안하면 5월 16일이 시행예정일인데, 한국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을 자극했던 이슈들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관세 합의시한은 60일 유예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주요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양새"라며 "향후 미국 정책 이슈는 인프라투자 관련 법안 상정 등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주는 경기민감 가치주의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 순환매는 밸류에이션 키맞추기 성격에 기초한다"며 "리플레이션 국면을 감안해 밸류 정상화에 기초한 경기민감 가치주의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 국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을 향한 긍정론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지니고 있던 경계론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론에 동화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에 모든 불확실성을 없앨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중국의 태도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등을 감안하면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잠정적 휴전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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