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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이수의사회-중랑구청, 길고양이 군집 TNR 봉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09:18

수정 2019.02.16 09:18

한국고양이수의사회-중랑구청, 길고양이 군집 TNR 봉사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는 중랑구청(구청장 류경기)과 함께 오는 24일 오전 10시 중랑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캣맘이 참여하는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동물의료봉사에는 중랑구수의사회 및 전국 각지에서 30명의 수의사가 참여하며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건국대 수의과대학 동물복지동아리 소속 수의대생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봉사단은 2019년 4번에 걸쳐 중랑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약 200마리의 길고양이 대상으로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구충제 투약, 전염병 실태 조사를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군집 TNR’ 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TNR사업(포획-중성화수술-방사)은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길고양이 TNR 사업이 ‘개체 수 조절’이라는 본연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군집) 내에 있는 전체 길고양이의 75% 이상을 집중적으로 중성화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는 “현재의 단순 민원해결식 TNR 사업을 보완해 한 군집의 75% 이상 개체수를 집중적으로 중성화하는 방법을 통해 지역 생태환경을 안정시키고 체계적인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과 관리가 용이해지는 등 실질적인 동물보호 정책을 진행할 수 있고 주민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며 군집 TNR 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고양이수의사회와 중랑구는 지난 6일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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