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재무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근 제재…퇴진 압박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1:23

수정 2019.02.16 11:23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측근 제재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 측근 5명의 미국 내 자산과 이들이 50% 이상 소유한 사업체의 자산을 동결시켰다. 제재 대상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 사장인 마누엘 케베도와 베네수엘라 국가정보원(SEBIN) 원장, 대통령 경호 대장, 경찰청장 등이다.

미국은 또 군용기로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에 추가로 인도주의 원조 물품 250t을 보냈다.
식품과 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원조 물품은 16일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치권은 기존에 미국이 지원한 2000만달러 상당의 구호 물품 100t을 두고 팽팽히 맞선 상태다.
마두로 대통령과 대립 중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야권은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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