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5.18 망언' 여파...자유한국당 지지율 10%대로 추락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2:15

수정 2019.02.17 02:1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4%로, 긍·부정률의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5,18 망언' 등의 여파로 인해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추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4%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는 3%p다. 갤럽은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29%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7%),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 '대북·안보 정책'(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39%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부족'(6%), '최저임금 인상'(5%) 등이 지적됐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9%, 정의당 지지층 6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4%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긍정 27%, 부정 52%)가 더 많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1%·37%, 30대 64%·27%, 40대 56%·37%, 50대 38%·57%, 60대 이상 34%·5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 무당층 24%, 한국당 19%, 정의당 8%,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2주 전(1월 5주차)인 설 연휴 직전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p, 2%p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p, 1%p씩 하락했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9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며,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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