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9·11테러 피해 보상 기금 고갈…보상금 최대 70% 삭감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2:55

수정 2019.02.16 12:55

9·11테러 현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9·11테러 현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9·11테러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이 고갈됐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9·11 테러 피해자보상기금(VCF)은 신고가 늦어진 일부 피해자들에게 기존 지급액의 절반 또는 30%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VCF의 루파 바차타야 특별대표는 “정당한 피해자가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모두가 보상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VCF는 현재까지 전체 기금 73억달러(약 8조2000억원) 중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가량을 피해자에게 지급했다.

여전히 1만9000여명의 피해자가 보상을 기다리고 있어 50억달러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


제리 내들러(민주) 의원 등은 “구조·복구작업 중 질병을 얻은 수천 명의 피해자와 보상을 약속받았던 생존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모든 피해자에게 영구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