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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IOC,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에 긍정적"(종합)

뉴스1

입력 2019.02.16 17:11

수정 2019.02.16 17:1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부터)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왼쪽부터)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부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뉴스1

3자회의 마치고 스위스 로잔서 16일 귀국
도종환 장관 "추가 단일팀 종목 논의할 것"

(인천공항=뉴스1) 나연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은 세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남북과 IOC가 참가한 3자회의를 마치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5일(한국시간) 열린 3자 회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도 장관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4개 종목은 합의했고 카누 등 다른 종목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각자 돌아간 뒤 개성연락사무소에서 다시 만나 후속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확대됐다"며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합의가 이루어진 종목에서는 단일팀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도 장관은 "합의한 4개 종목은 1·2·3차 훈련 계획에 대한 세부 논의에 들어갈 것이다. (각 종목별로) 남북 또는 제3국을 오가며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도 "각 종목 연맹과 협의해 남북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하고 (올림픽) 예선전부터 같이 할 것이다. 함께 훈련해 출전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자회의에서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IOC에 제출하고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도 장관은 "IOC는 (올림픽 공동 유치를) 역사적 제안이라 평가했고 IOC도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며 "IOC와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와 대화, 상호이해 정신 등 모든 것이 잘 구현된 계획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IOC는 (공동개최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남북 평화 증진, 세계 평화 기여 등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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