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당 당권주자들 ‘문재인·김경수 정조준’

뉴스1

입력 2019.02.16 17:57

수정 2019.02.16 17:57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대표 후보들이 16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김경수 도지사 규탄 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2019.2.16.© 뉴스1 강대한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대표 후보들이 16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김경수 도지사 규탄 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2019.2.16.© 뉴스1 강대한 기자

"자기는 정의롭다지만, 실제로는 내로남불 끝판왕"
"진짜 몸통은 누구?"…"문재인·김정숙 특검해야"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당대표 후보들이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정조준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당 경남도당이 경남도청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김 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먼저 단상에 오른 황교안 후보는 “국민 여론을 조작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현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흉악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고 있는데 정작 묵묵부답으로 회피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법치주의 근간도, 민주주의도 하나하나 무너뜨리고 있다. 자기는 정의롭다지만, 실제로는 내로남불 끝판왕이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이어 “사법부를 압박하고 정의로운 판사들을 겁박하고 있다. 반드시 심판해야한다”며 “김경수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댓글조작사건의 모든 진상 명명백백하게 진짜 책임자가 누군지 밝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후보는 ‘드루킹’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의 연관성을 에둘러 말했다. 그는 “길게 말하지 않겠다.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가자, 경인선 보러 가자’ 몇 번씩 이야기한 사람이 누구냐”면서 김정숙 여사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는 누구의 대선캠프 핵심 실세였느냐,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뭐가 구린지 삼권 분립도 모르는 것처럼 판사들을 탄핵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어 ‘자수하여 광명 찾자 진짜 몸통 누구인가’ ‘김경수는 자백하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 ‘김경수는 사퇴하라 경남도정 무너진다’ ‘대통령은 밝혀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마지막으로 김진태 후보는 “김경수 문제는 제가 전문이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해 특검을 관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연구했다. 이미 대선은 무효다”면서 “대선이 무효인데 거기 나와서 당선된 사람들이 그냥 넘어도 되겠느냐, 바로 특검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이 열쇠를 김태우 수사관이 풀어줬다. 며칠 전 김태우 수사관이 나와서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에다가 이 상황을 알아보라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건 청와대가 김경수 수사에 개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그러면 선거법에서 공소시효가 3년으로 늘어나는데, 아직도 1년이 더 남아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특검을 해서 ‘경인선가자’ 김정숙 여사와 그 배후인 문 대통령을 확실하게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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