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내 스마트폰·PC 전자파 방출량 직접 측정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7 12:00

수정 2019.02.17 12:00

과기정통부, 국민 참여를 통한 생활환경 전자파를 측정·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이 직접 주거·사무공간에 대해서도 무선국 전자파를 모니터링하여 실생활 공간의 전자파 강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를 대여·운영할 예정이다. 자료=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이 직접 주거·사무공간에 대해서도 무선국 전자파를 모니터링하여 실생활 공간의 전자파 강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를 대여·운영할 예정이다. 자료=과기정통부

내가 가진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의 전자파 방출량이 불안하다면 앞으로는 직접 측정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월부터 국민들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를 택배 대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사물인터넷이나 손선풍기,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전자파 우려와 전자파 방출량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왔지만 소비자가 이를 직접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전자파 측정은 측정장비 및 차폐시설, 표준 측정절차, 전문인력 등이 필요하다.


국립전파연구원은 18일부터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제품·설비를 신청 받아 분기별로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을 선정하고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한다.

4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영유아시설에 대한 전자파 측정 신청을 받아 전자파 측정 및 저감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공항·지하철역사·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스마트 공장 등 직업환경에 대한 전자파 실태조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파 차단효과 광고 제품은 시장 모니터링과 성능검증을 강화해 불안 심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과장·거짓광고 제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소비자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자파 안전성 평가, 갈등 예방·조정 및 소통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자파 안전 전담기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국민생활과 밀착된 생활환경 전자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전파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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